▲ LG디스플레이는 13일 소리나는 디스플레이(CSO) 기술이 국가표준(KS)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소리나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국가표준으로 등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소리나는 디스플레이의 국가표준(KS) 제정을 완료하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TV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음향 성능 측정방법 2종이다. KS C 6533-1(모바일용)과 KS C 6533-2(TV용) 등으로 14일 제정 고시된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기존 스피커 역할을 하는 진동판 대신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기술이다. 외부 스피커가 없어도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스피커 구멍이 없이도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TV용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처음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개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디스플레이 스피커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표준 개발과제를 추진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주관하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여해 표준안을 개발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디스플레이 스피커 표준화는 표준이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확대에 활용되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 협력해 시장 영향력 있는 표준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가 세계시장에 파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