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탄핵 시기 국가적 혼란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해결했고 서울에서 20년 4선 국회의원으로 서울의 대부분 현안을 잘 알고 있다”며 “준비된 서울시장 우상호가 서울의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며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최우선 공약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주거 안정을 내걸었다.
우 의원은 “지금 서울은 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여있다”며 “전임 시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시정이 공백상태이고 코로나19는 확산되고 있고 소상공인 등 여러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 감염병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주거안정대책으로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시내에 16만호 정도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강남·북 균형 발전,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 2030년까지 경유차 완전퇴출 및 휘발유차 신규등록 금지 등 대기질 개선, 금융투자기관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우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을 지역구로 둔 4선 국회의원으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1987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으로 6월 민주항쟁을 이끈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대표 정치인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