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블룸버그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2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 미국이 이르면 14일부터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 만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예방접종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안으로 백신 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 곧바로 백신 접종에 들어갈 수 있다.
식품의약국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내려도 실제 백신을 접종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위원회의 권고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12일 열린 회의에서 16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위원 1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1명의 지지를 받았다.
자문위원인 피터 실라지 캘리포니아대학 소아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그리고 위험성 등이 명백히 나타나 있어 이 백신을 지지하는 쪽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접종 대상자가 과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면 의사나 간호사가 백신을 접종한 뒤 30분 동안 상태를 살펴봐야 하고 임산부나 수유부, 면역체계가 손상된 대상자라면 스스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게끔 하라는 등의 내용도 권고에 포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