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전문지가 실시한 품질조사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11일 독일의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시행한 ‘2015 품질조사’에서 평가대상 20개 자동차회사 가운데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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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기아차는 2007년 24개 회사 가운데 20위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 유럽과 일본의 주요 경쟁사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6위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이번에 다시 3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아우토빌트는 매년 독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품질만족도 ▲10만㎞ 내구품질평가 및 분해조사 ▲리콜 현황 ▲고객 불만 ▲정기검사 결과 ▲정비능력 ▲보증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아우토빌트는 매주 70만 부를 발행하며 전 세계 35개국에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이번 독일 품질조사에서 나란히 최상위권에 오르며 유럽차를 선호하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개발단계부터 철저히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선보인 현지 맞춤형 신차들이 큰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앞서 6월 미국 JD파워가 실시한 ‘2015 신차품질조사’ 일반브랜드 부문에서 기아차 1위, 현대차 2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2015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도 전체 28개 회사 가운데 최초로 10위권에 동반 진입(기아차 6위, 현대차 9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