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3일 만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효과가 ‘반짝’하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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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1일 전일보다 0.70% 하락한 1만4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8일 13.98% 오른 1만5900원까지 치솟았으나 3일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9일 11.64% 떨어지며 급등 뒤 하루 만에 급락했다. 10일에는 주가가 1.42%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장중 한때 1만32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당연히 유상증자가 잘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장의 호응은 단 하루에 그쳤다.
이 부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를 시장이 완벽히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임원에도 올라있지 않다”며 “삼성그룹이 책임경영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시장에서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