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의 미국 자회사가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GC녹십자랩셀은 자회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AB101과 항체 치료제 리툭산을 혈액암 환자에게 병용투여하는 임상1/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9년 3월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미국 샌디에이고에 공동으로 설립한 임상연구개발 자회사다.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GC녹십자랩셀로부터 AB101 양산 기술, CAR-NK세포 치료제 등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의 기술을 도입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살해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감지해 직접 공격하는 특징이 있는데 AB101은 제대혈에서 자연살해세포를 추출해 만든 치료제다.
AB101과 리툭산을 병용투여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종양 억제능력, 생존율 등 항암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진행하게 되는 임상1/2상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 및 불응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암 센터 20곳에서 AB1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AB101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GC녹십자랩셀의 다른 CAR-NK세포 치료제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6월에 7800만 달러 수준의 대규모 투자도 받았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와 효율적으로 협력해 AB101이 임상시험 진입에 성공했다”며 “GC녹십자랩셀 NK세포 치료제의 효과가 이번 미국 임상을 통해 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