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11월에 러시아에서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9일 유럽기업인협회에 따르면 11월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2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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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상트페테르부르크 2010년9월21일 공장 준공식에서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 맞춤형 모델로 개발한 소형 세단 쏠라리스를 함께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
이는 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자동차시장에서 기록한 월간 역대 최고치인 9월 22.1%보다 0.1% 포인트 높은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러시아에서 11월까지 누적 점유율 20.4%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현대기아차는 러시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20%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1월에 러시아에서 각각 1만5101대, 1만412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7%, 32% 줄었다.
그러나 11월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3만15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는 선전했다.
현지 전략형 소형차인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의 판매호조가 현대기아차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쏠라리스는 11월 1만1462대가 판매돼 러시아 현지업체인 라다의 그란타(9천 여 대)를 제치고 러시아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쏠라리스는 7월부터 러시아에서 판매된 전체 차종 가운데 5개월 연속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