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IG넥스원에 인수된 이노와이어리스, 뚝심으로 5G스몰셀 기회잡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11-20 17:08: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통신장비기업 이노와이어리스가 스몰셀(작은 기지국)사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많은 중소 통신장비기업들이 자금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하고 스몰셀사업에서 철수할 때도 ‘뚝심’으로 투자를 늘려왔는데 5G고주파대역 투자가 올해 말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수혜가 예상된다.
 
LIG넥스원에 인수된 이노와이어리스, 뚝심으로 5G스몰셀 기회잡아
▲ 이노와이어리스 로고.

이노와이어리스는 최근 LIG넥스원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이 점도 스몰셀사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LIG넥스원이 성장성이 높은 스몰셀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일 이노와이어리스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안에 5G스몰셀을 내놓기 위해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몰셀은 집, 카페. 빌딩 등 좁은 범위에서 안정적 통신환경을 제공하고 인접 통신망의 트래픽 과부하를 덜어 통신품질을 높여주는 ‘작은 기지국’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12년 KT에 스몰셀을 공급하면서 'LTE 스몰셀' 장비 상용화에도 앞서갔는데 '5G스몰셀'부문에서도 독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5G스몰셀은 현재 제품화된 것이 없고 대부분 기업이 개발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5G스몰셀이 아니더라도 스몰셀 제품을 주력으로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 드물다.  

LTE 상용화로 스몰셀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중소기업 10여 곳이 스몰셀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의 LTE 투자가 끝난 뒤 하나 둘 시장의 떠나 지금은 이노와이어리스, 콘텔라, 유캐스트 등 스몰셀사업을 하는 기업이 손에 꼽힐 정도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이 가운데서도 스몰셀사업 전문 자회사를 두고 스몰셀을 성장동력으로 키워온 기업이다.

다만 스몰셀 제품은 아직까지 회사 전체매출에서 비중이 높지는 않다.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무선망 최적화 제품군 매출비중이 44.5%, 통신 계측 제품군 매출이 16.5%를 차지한다. 스몰셀 제품군 매출비중은 9.5%로 채 10%가 안 된다. 

그런데 국내 5G고주파대역인 28기가헤르츠대역의 상용화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스몰셀사업이 성장기회를 잡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는 28기가헤르츠대역 상용화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 28기가헤르츠대역이 상용화된다는 것만도 호재고 2021년 3월 경에 28기가헤르츠대역 스몰셀을 출시하면 적지 않은 시장 파장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진정한 5G’라고 불리는 28기가헤르츠 고주파대역 투자를 올해 말부터 본격화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5G시대 먹거리를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에서 찾고 있는데 28기가헤르츠 대역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 구현과 활성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국정감사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의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스몰셀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주파대역은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직진성이 강해 기지국을 촘촘하게 세워야 한다. 작은 기지국인 스몰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대형 철탑 기지국을 많이 세우는 것은 구축비용도 많이 들고 공간상 가능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결국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도 스몰셀은 5G시대의 핵심 통신장비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28기가헤르츠대역을 활용하는 5G가 상용화되면 건물 안에서는 주파수 특성상 무조건 스몰셀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에 따르면 글로벌 5G스몰셀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한 해 평균 37.1%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몰셀시장도 2023년까지 한 해 평균 2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통신장비기업으로 시작해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회사의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연구개발부문 인력이 70%가 넘고 2017년에는 스몰셀사업부를 분할해 전문 자회사인 큐셀네트웍스를 세우기도 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19년 4월부터 5G스몰셀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7월에는 5G스몰셀 생산자동화 솔루션 연구를 시작했다. 2020년 들어서도 드론 탑재용 5G스몰셀, 재난용 5G스몰셀 등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가 스몰셀 영역에서 국내에 큰 경쟁기업도 없어 국내 스몰셀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28기가헤르츠 투자가 올해 말부터 진행되면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스몰셀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이노와이어리스의 스몰셀 제품 매출이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 대표 “체코 원전 기자재 상당량 공급할 것" 신재희 기자
엔비디아 AI 반도체 공급부족 해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HBM 호황 하반기 더 '강력' 김용원 기자
HD현대중공업, '연 20조 규모' 미군 함정 MRO 사업 입찰자격 획득 신재희 기자
[구조조정 쓰나미] 대표 바꾸고 희망퇴직 받는 신세계, 정용진 구조조정에 안전지대 없다 윤인선 기자
대우건설에서 부장·과장·대리 사라진다, 성과·역할 중심 직급체계 단순화 이상호 기자
"엔비디아가 왕이면 SK하이닉스는 왕비", HBM 기대감에 헤지펀드 투자 집중 김용원 기자
[구조조정 쓰나미] KT 구조조정 대상은 어디?, 김영섭 해외법인과 로봇사업 만지작 김호현 기자
계룡건설 1364억 대전 대흥4구역 재개발 수주, 853억 충남컨벤션 계약 체결 김규완 기자
현대로템 올해 또 최대실적 '예약', 이용배 고속철과 방산 수출로 성장에 날개 허원석 기자
KB증권 "LG디스플레이 3년 만에 하반기 흑자 전망, 비수기 공장 가동률 최대"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