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6일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3천만 대로 지난해보다 9.8%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
|
|
▲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 시리즈. |
연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이 10%이하로 떨어지는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IDC는 스마트폰시장이 둔화된 원인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라틴아메리카, 서유럽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하는 점을 들었다.
IDC는 특히 중국이 매년 30%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줬으나 올해는 한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 더욱 둔화되면서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7.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DC는 신흥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교체주기도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1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은 부품의 내구성이 약해 보통 2년 이상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IDC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률이 5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