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11-19 11:22:42
확대축소
공유하기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의 상품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의 ‘채널’ 서비스를 통해 상품 렌털이나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카카오는 19일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가전회사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을 렌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니아에이드에 이어 바디프랜드, 아모레퍼시픽, 위닉스, 한샘 등의 렌탈 또는 정기배송 상품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추가한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전, 가구, 공기청정기 필터 등 여러 상품의 렌털 또는 정기배송에 관련된 정보와 소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상품구독에 필요한 정보를 알림으로 받아본 뒤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과 결제도 할 수 있다.
이용자가 김치냉장고를 렌털하고 싶다면 다른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관련 기업의 카카오톡 채널에 들어가 브랜드와 상품정보를 살펴본 뒤 구매상담을 거쳐 렌털 약정을 체결하고 배송 설치까지 안내받는다.
카카오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렌털이나 정기구독 상품을 가입·이용하는데 필요했던 복잡한 과정을 카카오톡 안에서 클릭 몇 번으로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로 상품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파트너를 위한 상품구독 관리플랫폼 ‘SSP(구독서비스플랫폼)’도 내놨다.
파트너 기업이 카카오 SSP에 상품정보를 등록하면 주문가능 확인(신용등급 조회), 전자계약 관리, 과금과 정산 등 렌털과 정기배송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는 SSP를 가전제품, 자동차, 부동산, 콘텐츠 등 사업유형 맞춤형으로 제공해 디지털사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카카오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와 소비행태 변화, 비대면소비 선호문화가 확산되면서 여러 기업이 상품 구독사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안에서 이용자와 기업을 유연하고 강하게 연결해 진화된 디지털사업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