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내년 6월에는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백신과 달리 유통 및 보관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AFP에 따르면 올리비에 보질로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노피의 백신은 내년 6월이면 시중에 배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백신은 독감백신처럼 일반 냉장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화이자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영하 70도 수준의 냉장설비 성능을 요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보질로 최고경영자는 12월 초에 나오는 임상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곧바로 임상3상과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그는 백신 개발 경쟁 관련해서는 “(화이자가) 조금 앞서갔다”면서도 “세계 전체 공급 물량을 한 회사에서 모두 감당할 수는 없으며 이 경쟁에서는 여러 승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신 가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보질로 최고경영자는 “(백신 가격은) 감당할만한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