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문을 연지 3일 만에 10만여 명이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상품 비교 후 실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많지 않아 '반짝 인기'에 그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
|
|
▲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이 지난 11월23일 서울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6차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에 참석해 핀테크 홍보대사인 임시완씨와 함께 '보험다모아'를 이용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뉴시스> |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웹사이트인 보험다모아에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3일 동안 모두 9만8210만 명이 접속했다. 보험다모아는 11월30일 개설됐다.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은 다양한 종류의 보험상품 정보를 온라인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험다모아 방문자는 보험상품 가격을 웹사이트에서 비교하고 일부 상품의 경우 곧바로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보험다모아가 개설된 첫날인 11월30일 모두 6만2722명이 웹사이트를 찾았다. 그뒤 보험다모아 방문자는 12월1일과 2일을 합쳐 3만5488만 명으로 첫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보험다모아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면서 첫날에는 호기심 방문자도 많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인터넷으로 계약절차를 모두 끝낼 수 있는 상품이 적어 방문자 수가 점차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다모아에는 보장성보험, 자동차보험, 단독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 연금보험, 여행자보험 등 모두 6종의 보험상품 217개가 등재돼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으로 모든 계약절차를 끝낼 수 있는 사이버마케팅(CM) 채널 상품은 78개(35.94%) 수준이다.
보험다모아 방문자들은 11월30일부터 3일 동안 보장성보험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보험은 전체 검색 건수의 39.7%를 차지했다.
자동차보험은 검색 비중 18.1%로 2위에 올랐다. 그뒤를 단독실손의료보험(14.4%), 저축성 보험(12.4%), 연금보험(11.8%), 여행자보험(3.6%)이 이었다.
웹사이트 개설 후 3일 동안 보험다모아를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 70% 이상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경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