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고수익 제품인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금호타이어는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59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18% 늘었다.
▲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231억 원을 거둬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에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늘어 매출을 회복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장 가동률을 회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수익 제품인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은 3분기에 전체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33.4%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3분기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에서는 여전히 영업손실을 봤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까지 매출은 1조5522억 원, 영업손실 9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국내외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타이어시장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늘리고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