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신규분양 물량 정체로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신규 분양물량 정체 및 플랜트 수주 부진으로 2021년 대림산업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부회장. |
대림산업은 올해 1만7천 세대를 분양한 뒤 내년 이후 신규 분양물량을 2만 세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21년 이후 영업이익도 1조~1조1천억 원 수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254억 원, 영업이익 1조196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주주환원정책이 나올지 여부는 대림산업 분할 이후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은 12월4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뒤 2021년 1월1일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 성장산업 투자는 분할이 결정된 이후에나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