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자회사 대림건설 사이 주택사업의 시너지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대림산업은 이원화된 주택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전략의 시너지효과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부회장. |
대림산업은 서울 수도권 중심의 대형사업지 위주로, 대림건설은 지방 광역시의 중소형사업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자회사 대림건설과 연결실적에서 서로 보완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이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하반기 15개가 넘는 사업지에서 착공해 2021년 주택사업 매출은 무난히 성장하겠지만 올해 분양 지연을 고려하면 내년 분양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오피스 매각을 통해 6천억 원이 매출로 반영되는 점은 대림산업의 올해 실적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됐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620억 원, 영업이익 1조20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