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 등 유망한 자회사를 상장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6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SK텔레콤 주가는 22만3천 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21년 원스토어를 상장할 것으로 예정됐다. 원스토어는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유통을 담당한다. 2016년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의 앱마켓을 통합해 출범했다.
2019년 11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으로부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원스토어 기업가치는 5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원스토어는 이미 외부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며 “상장하면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SK텔레콤의 다른 자회사도 차례대로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에 가려졌던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SK텔레콤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본업인 이동통신사업도 5G가입자 확대에 따라 지속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기준 SK텔레콤의 5G가입자 점유율은 46.1%로 2019년 4월 35.1%와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8조5646억 원, 영업이익 1조24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