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향후 3년 동안 대우건설 주택부문 실적은 매출 증가에 마진 개선까지 더해져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부문 실적이 전체 실적에 변수라고 하더라도 이를 모두 덮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만 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주택공급 물량에는 8200세대, 3조7천억 원 규모의 자체개발사업도 포함돼 있어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10월 말까지 약 2만9천 세대의 주택을 공급해 올해 3만4천 세대 이상을 분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이 올해 3만4천 세대를 분양한다면 2018년 1만4천 세대, 2019년 2만1천 세대에 이어 주택공급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3년째 유지하는 것이다.
대우건설 실적의 변수로 여겨지는 해외부문 가운데 베트남 개발사업은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배트남 개발사업의 실적 기여와 해외부문 손익 위험도 감소 등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030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0.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