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유료 이용자가 늘어나고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도 높아지고 있어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아프리카TV 주가는 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기부경제’라는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아프리카TV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종에서 보기 드문 성장주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2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9.1% 늘어났다.
플랫폼서비스부문 매출 가운데 별풍선 등 기부경제선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아프리카TV는 3분기 플랫폼서비스부문에서 매출 415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395억 원은 기부경제선물로 벌어들였다.
코로나19 뒤 동영상 소비가 증가하고 교육·취미 채널이 늘어나면서 기부경제선물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23.8% 늘어났다.
광고부문 매출은 70억 원으로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2% 감소했다.
다만 아프리카TV는 최근 콘텐츠형 광고부문에서 게임 외 공공기관, 스포츠기업 등으로 광고주가 다양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콘텐츠형 광고의 단가와 광고주 저변 확대에 추가적 기대감을 품을 때”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