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해외 브랜드 사업의 노하우를 의류에서 화장품으로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 ‘라페르바’는 스페인 최고급 화장품 브랜드 ‘네츄라비세’를 국내에 단독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
|
|
▲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
네츄라비세는 전 세계 유명 호텔과 스파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헐리우드스타 마돈나와 비욘세가 애용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국 라페르바 매장에서 이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사업 진출을 위해 2012년 국내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했지만 크게 성과를 보지 못했다. 비디비치는 지난해 매출 105억 원, 영업손실 62억 원을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화장품 브랜드 유통을 통해 화장품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려 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3년 제일모직으로부터 이탈리아 화장품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를 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갖춰 앞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 지방시,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해외 직수입 의류 브랜드 35개의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며 “올해 해외 브랜드 사업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패딩업체 몽클레르가 별도법인으로 설립됐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몽클레르를 제외해도 매출성장률이 7%를 냈다”며 “해외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지고 있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영실적은 2016년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