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공사기간을 줄이는 교량 건설기술로 건설신기술 인증을 따냈다.
롯데건설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량의 건설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는 '분리 가능한 브라켓을 적용하는 콘크리트 및 강교량 바닥판 캔틸레버 시공방법(BBCM)'을 개발해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 제904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 BBCM공법을 적용한 교량 모습. <롯데건설> |
'캔틸레버'는 교량의 바닥판(슬래브)의 가장 외곽부분, '브라켓'은 돌출되어 있는 부분을 받칠 목적으로 쓰이는 지지대를 말한다.
롯데건설은 한화건설, 철근·철근콘크리트 공사기업 신원알피씨, 건설기업 흥화, 엔지니어링기업 삼안과 함께 이번 시공법을 개발했다.
기존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은 교량 바닥판의 외곽부분에 지지대를 설치할 때 거푸집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해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노동자의 안전문제도 존재한다.
롯데건설은 BBCM공법이 별도의 거푸집을 설치하지 않고 지지대를 설치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줄이고 근로자의 안전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BBCM공법을 2016년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건설현장에 최초로 사용한 뒤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인공지반, 세종시 금강보행교 공사에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BBCM공법 등 지속적으로 건설현장에 신기술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