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이 시작되면서 가파른 경제회복과 기업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14일 증권사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경제 회복세가 V자 형태 그래프를 그리면서 가파르고 완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4분기부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유통산업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뛰어넘고 있고 미국 평균 가계소득도 이전보다 더 높아지는 등 경제지표가 빠르게 개선됐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모건스탠리 바이오산업 분석팀은 이르면 내년 2분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마무리되는 것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량 접종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백신 대량접종은 경제활동 정상화로 이어져 경제회복에 더 큰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저평가된 주식 종목들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주가가 15% 넘게 떨어진 주식이 모건스탠리의 주요 추천주 명단에 포함됐다.
모건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코카콜라, 델타항공, GM, HP, 엑손모빌, 웨스턴디지털 등을 경제 회복에 맞춰 주가가 상승할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일부 기업 주식이 여전히 경제 회복과 관련한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식 투자자들에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