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사실상 그룹 전반의 경영을 이끌어왔다.
재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입원 장기화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1970년 태어나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정공(현재 현대모비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 부회장 등을 맡았다.
기아차 대표 시절 디자인경영을 앞세워 기아차 브랜드 강화를 이끌었고 2018년 '
정의선체제'를 본격화한 뒤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3월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현재 미등기 회장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