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10-08 09: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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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 캐피탈, 생명보험 등 3대 비은행계열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7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현대차증권 주가는 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인식한 충당금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캐피탈, 증권 등 비은행계열사 실적 호조가 이를 만회해 순이익 감소폭은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DGB금융지주 전체 실적에서 3대 비은행 계열사(증권, 캐피탈, 생명보험)의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반기에 39%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DGB캐피탈은 저금리에 따른 비용 하락 등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최대 순이익을 새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9월에 월간 순이자마진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등 나쁘지 않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DGB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자마진은 3분기보다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DGB금융지주는 2021년 1분기 이후 수신금리 재산정 등에 힘입어 마진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DGB금융지주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760억 원, 순이익 3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2.48% 증가하지만 순이익은 7.0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