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화학제품의 수익성 개선과 태양광 수요 회복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솔루션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좋을 것"이라며 "이는 주로 기초소재와 태양광부문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은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69억 원, 영업이익 19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50.9%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기초소재와 태양광부문에서 각각 영업이익 1195억 원, 658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보다 기초소재는 28.8%, 태양광은 25.5% 각각 늘어난 수치다.
원 연구원은 "기초소재 부문은 폴리염화비닐(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화학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부문은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태양광 판매량이 회복된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개선세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달려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공소재부문은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지만 2분기보다 적자폭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리테일부문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종부세 100억 원가량이 소멸된 데 따른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52억 원, 영업이익 71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0%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