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10-06 11: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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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타이어업계 시상식에서 자동화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J2A어워드(Journey to Automation Awards)’에서 아시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Highly Commended)’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J2A어워드는 글로벌 타이어산업에서 권위 있는 ‘유럽 고무 저널(European Rubber Journal)’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노력을 평가해 상을 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제조생산자부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모델인 ‘VCD(Virtual Compound Design) 시스템’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컴파운드는 여러 혼합물을 섞어 만든 재료로 타이어 컴파운드는 보통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 블랙 등 1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돼 만들어진다.
VCD시스템은 사전에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컴파운드의 특성을 예측하고 실제 테스트 없이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을 찾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5년부터 VCD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해 2019년 카이스트(KAIST)와 미래기술연구 협약을 맺고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VCD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걸리던 컴파운드 개발기간을 최대 50%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전환’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동화 검수시스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예측시스템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