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10-05 0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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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 레저용차량(RV)이 꾸준히 나오는 데 따른 신차효과를 감안할 때 기업가치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6만6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29일 기아차 주가는 4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는 성공적으로 신차효과를 누적함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실적 증가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주력차종의 글로벌 출시가 모두 이뤄지는 2021년까지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스노우볼 효과(눈덩이처럼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텔루라이드의 증산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형세단 K5의 미국 출시효과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연말에 중형SUV 쏘렌토의 미국 판매에 들어가면 판매 증가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출시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의 9월 미국시장 인센티브는 1대당 3천 달러 이하로 파악된다. 기아차의 인센티브가 3천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5년 6월 이후 5년여 만이다.
인도에서 소형SUV 셀토스의 주문물량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쏘넷 등 신차효과로 가동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점도 글로벌 실적 증가의 가능성을 높일 요인으로 꼽혔다.
기아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423억 원, 영업이익 581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9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