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주가 회복과 금리 하락,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3월 말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277.2%로 3월 말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5.2%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경제위기 등 상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생명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92.6%, 손해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48.6%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교보라이프플래닛(693.5%)이 가장 우수한 지급여력비율을 나타냈고 DB생명보험(163.4%)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아시아캐피탈리(409.3%)가 최고치, 하나손해보험(122%)이 최저치를 각각 나타냈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발생하는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금감원은 주가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 기타포괄손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지급여력비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급여력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면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