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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증시 전망,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확대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10-04 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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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5일~8일)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불투명한 미국 대선 일정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15일 예정된 2차 미국 대선후보 사이 TV토론의 성사 여부부터 불투명할 정도로 미국 대선의 흐름이 요동칠 수 있어 미국과 한국 증시의 변화도 커질 것으로 바라본다.
 
이번주 국내증시 전망,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확대
▲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5일~8일)에 2200~23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성명을 내고 모든 유세 일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10월에는 추가적 유동성 공급이 쉽지 않은 가운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영향을 주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고령에 비만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대선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이미 우편투표가 실시된 상황이기 때문에 후보를 바꾸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대선 연기 가능성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히 완치되고 동정여론이 생기는 상황이 오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별것 아니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국가 지도자가 코로나19에 걸린 만큼 정부를 중심으로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 줘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완치되지만 코로나19 방역 실패 책임론이 거세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 이번에도 음성판정을 받은 만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적임자라고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불안감이 커질수록 신재생에너지를 필두로 바이든 수혜업종이 힘을 받을 것이며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하며 동정론이 확산되면 테크 및 인프라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5~6일에는 올해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증시 유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청약에 돈이 몰리면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는 시기까지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200~23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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