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인수가 완료되면 KT스카이라이프가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1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24일 907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TV(IPTV)진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로 새로운 성장의 눈앞에 서 있다”며 “국내 유일의 위성기반 플랫폼으로서 가치 역시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통해 현대HCN의 물적분할건을 두고 조건부 의결했다.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물적분할 승인이 마무리되면 현대HCN의 우선협상대상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치면 인수절차가 완료된다.
황 연구원은 “현대HCN 인수가 완료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사업자로서 독립적 장점을 활용하면서 쌍방향 부재라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매년 3분기 발생하는 80억 원 수준의 방송발전기금을 감안하면 3분기 예상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전체 방송 가입자 수는 정체하고 있지만 UHD방송 가입자 비중 확대를 통해 방송서비스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인터넷 재판매 매출 역시 견조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고 파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711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