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에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섬은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등 여러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갖춰 국내 의류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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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종 한섬 대표. |
동부증권은 17일 한섬이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6% 늘려 3분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외형 확대가 지속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신규 브랜드 론칭과 수입 브랜드 확대에 따른 투자비 증가가 일단락되면서 다른 내수 의류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섬은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의류기업 가운데 성장성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섬은 고마진의 브랜드에서 매출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수입 브랜드인 ‘데케’ 등을 제외한 자체 브랜드는 4분기에 평균 매출 성장률 25.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2014년부터 아울렛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활용해 백화점과 차별화를 시작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자체 브랜드가 다수 포진해 있으며 신규 브랜드와 고가의 수입 브랜드 라인업을 통해 외형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섬은 3분기에 매출 1242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내 깜짝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한섬은 3분기에 자체 브랜드의 매출이 27%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3분기에 수입 명품브랜드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나 증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성장률이 2~3%, 의류소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섬은 눈부신 성장을 했다”며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해 장기적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섬 주가는 17일 전일보다 8.29%(3천 원) 오른 3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