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9-24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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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환율 등 외부 환경 악화에도 하반기에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고려아연은 상반기 실적에서 증명한 것처럼 외부 변수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단단한 실적 창출이 가능한 업체”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창근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고려아연은 하반기 외부 변수 악화에도 단단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은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410억 원, 영업이익 3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금, 은 등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업체로 환율, 제련 수수료(TC), 금과 은 가격 등 외부 변수에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
고려아연은 하반기에도 외부 변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9월 이후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고 있으며 귀금속 가격 역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7~8월 반등했던 제련 수수료도 9월부터 다시 하락세가 나타나며 제련업체에 원가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5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9.4%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고려아연 주가는 3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외부 변수 악화에 따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3배에서 1.2배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그러나 고려아연은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과 함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매년 늘고 있는 배당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955억 원, 영업이익 75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5% 늘고 영업이익은 5.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