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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원일 아이진 대표(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16일 아이진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
바이오기업 아이진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아이진은 코스닥에 상장된 첫날인 16일 시초가 1만2900원보다 200원(1.55%) 오른 1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진의 공모가는 1만3500원이다.
아이진은 코넥스에 상장한 지 2년 만에 코스닥으로 이전해 상장했다. 코넥스는 코스닥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하는 제3의 유가증권시장이다.
아이진은 코스닥으로 이전해 상장하는 데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이용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하지만 코스닥 상장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기업에 대해 심사를 통해 상장기회를 주는 제도다.
아이진은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바이오기업이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 6천만 원이었는데 영업손실은 연구개발비 등으로 20억3천만 원에 이르렀다.
아이진은 당뇨망막증 치료제와 욕창치료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등 세 가지 신약을 주로 개발하며 2000년 설립됐다.
당뇨망막증은 망막혈관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당뇨합병증이다. 당뇨병환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앓고 있지만 현재 개발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아이진이 개발하고 있는 당뇨망막증 치료제는 안구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피부에 주사해 고통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아이진은 현재 임상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진은 욕창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아이진은 욕창치료제 기술에 대해 2009년 휴온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욕창치료제의 시장규모는 국내 시장이 1천억 원, 세계 시장이 7조 원이 넘는다. 아이진은 임상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진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아이진은 기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에 자체개발한 면역보조제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했다. 현재 임상 2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시장과 중국시장에 대해 종근당과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