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이 ‘청년희망펀드’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대기업 총수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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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 |
LS그룹은 13일 구자열 회장의 사재 20억 원, 임직원 성금 5억 원 등 모두 25억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LS그룹 측은 “구 회장이 항상 인재 육성을 강조해왔다”며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코오롱도 이웅열 회장의 사재 10억 원과 임직원 성금 2억 원을 모아 모두 12억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회장과 임원들은 청년들이 좋은 일터에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모금을 제안하며 만들어진 공익신탁이다. 청년희망펀드 기부금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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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그룹이 250억 원을 내놓으며 대기업 총수 1호 기부자로 나선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진그룹도 최근 조양호 회장의 사재 22억 원 등 모두 30억 원을 기부했으며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사재 10억 원을 내놓았다.
한진그룹은 “기업 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라는 조 회장의 철학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3일 현재 청년희망펀드에 모인 누적기부건수는 8만6091 건, 금액은 모두 689억9281만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