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내외에서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해 CJ제일제당의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53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CJ제일제당 주가는 40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가공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248억 원, 영업이익 41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0.02%,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가공식품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에서 3분기 매출 1조9303억 원, 영업이익 14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3분기 1조7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전체 가공식품 매출의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공식품 이외의 사업부분에서도 3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 바이오 매출은 7551억 원, 생물자원 매출은 55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바이오 매출은 5%, 생물자원 매출은 10%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에서 내식생활(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생활)이 지속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이 이런 환경 속에서 국내에서는 가공식품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이 증가하고 해외에서는 시장 침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