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9.58포인트(1.6%) 오른 2만7940.4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9.58포인트(1.6%) 오른 2만7940.4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7.12포인트(2.01%) 상승한 33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오른 1만1141.5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새로운 내용보다는 기술적 반등이 컸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주가 동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과 중국 갈등 등을 주시했다.
테슬라 주가가 10.92%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4.26%), 애플(3.99%), 아마존(3.77%) 등의 주가도 올랐다.
1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달러 약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661만8000명으로 6월 600만1천 명에서 61만7천 명 늘었다.
서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일시중단, 미국과 중국 갈등 확대 우려 등 부정적 요인도 있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가운데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환자가 발생해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이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재점화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