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중노위, 한국GM 노조 쟁의조정 신청에 코로나19 감염 들어 취하 요청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9-08 16:26: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의 쟁의권한 확보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한국GM 노조에 7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취하하고 나중에 다시 신청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중노위, 한국GM 노조 쟁의조정 신청에 코로나19 감염 들어 취하 요청
▲ 김성갑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중앙노동위원회는 애초 14일까지 한국GM 노사 사이 조정을 진행하고 결정을 내리려 했으나 회사 교섭위원 A씨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당분간 조정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앙노동위원회는 공문에서 “조정회의 과정에서 노사 대표와 조정 위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조정신청을 취하하고 회사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해소됐을 때 다시 조정신청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우선 쟁의조정 신청을 취하하지는 않고 교섭위원 A씨의 추후 검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교섭위원 A씨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뒤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노사 사이 조정회의 등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노조는 본다.

한국GM 노조는 1일과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절반이 넘는 찬성표를 확보한 데 이어 4일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면서 쟁의권한 확보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조정신청 취하를 요청한 만큼 쟁의권한 확보 시점이 뒤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조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8월 초부터 쟁의권 확보를 계획해 왔다. 

한국GM 노사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두고 3일까지 모두 10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포함해 성과급(통상임금의 400%+600만 원)지급, 힘든 조립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주는 ‘T/C 수당’ 500% 인상 등과 미래발전 전망 관련 특별 요구안과 공장별 별도 요구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사항에 관하여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공포에 SK스퀘어 9%대 급락, 코스닥 케어젠 14%대..
미국 에너지부 조직개편안 발표, 재생에너지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는 늘리고
계룡건설 공공공사로 수익성 방어, 이승찬 자체사업 어려움 LH 통해 만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