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타이어보강재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정부의 수소경제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안나 연구원은 8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8만9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1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외형 및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며 "수소경제에서도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분기 북미, 유럽 완성차공장 운영중단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3분기부터 유럽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효성첨단소재는 코로나19에 따른 원재료공장 운영중단에 대비해 베트남 법인을 통해 원재료를 대량 매입해 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3분기에 타이어보강재사업에서 매출 3250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보다 70%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정부의 수소경제정책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겪으며 소재에 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수소차소재의 핵심은 탄소섬유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탄소섬유는 테스트를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차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밖에도 알루미늄이 사용되는 모든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성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49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보다 매출은 47.03% 늘어나고 영업수지는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