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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엑소 전속계약 무효소송에 부닥쳐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05-15 17: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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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가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냈다. 이 회장은 오는 23일 엑소의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데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이수만, 엑소 전속계약 무효소송에 부닥쳐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엑소의 멤버인 크리스는 본명(우이판)으로 15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 크리스를 연예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부속품이나 통제의 대상으로 취급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매우 당황스럽다"며 "엑소 활동에 차질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의 소송이 알려지면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5% 이상 빠졌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600억 원이 증발했다.


엑소는 2012년 데뷔해 지난해 국내에서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이 회장에게 ‘노후대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절대적 인기를 얻고 있다. 데뷔한 지 2년 만에 연매출 300억 원을 기록했다.

엑소는 최근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을 발표하고 오는 23일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멤버는 총 12명인데 한국 기반의 엑소-K, 중국 기반의 엑소-M으로 나눠 활동하기도 한다. 같은 노래를 엑소-M은 중국어로, 엑소-K는 한국어로 불러 두 시장에서 동시에 매출을 늘려왔다.

크리스는 엑소-M의 리더다. 엑소-M은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크리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2007년에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으로 발탁돼 4년 동안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및 중국 등의 모든 공연이나 행사, 출연에 대해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했다”며 “그 과정에서 원고의 의사나 건강상태는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수만, 엑소 전속계약 무효소송에 부닥쳐  
▲ 엑소-M 멤버인 크리스
크리스는 “수익분배금을 지급할 때도 SM엔터테인먼트는 일방적으로 작성한 계산표만 제시하고 어떤 구체적 설명이나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고강도의 업무나 왕성한 활동에 비해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크리스의 소송에 대해 팬들은 어느 정도 짐작했다고 말한다. 특히 엑소-M의 멤버들이 중국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할 때 크리스의 모습만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는 지난해 3월에도 잠적설이 나돈 적 있다. 당시 소속사는 크리스가 휴가를 떠났다고 해명했다.

이번 소송은 법무법인 한결이 맡았다. 한결은 “언론에 소송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최대한 조용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한결은 수퍼주니어 멤버인 한경의 소송을 맡은 적이 있다. 한경은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가처분신청 소송을 내 승소했다. 최근 한경은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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