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오늘Who] 아이에스동서 사업다각화, 권민석 부동산자산운용 힘실어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9-04 16:26: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이 만든 CAC자산운용이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아이에스동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권민석 사장은 CAC자산운용 대표이사에 해외사업 경험이 많은 박종욱 대표이사를 않혀 국내 뿐 아니라 앞으로 해외에서도 부동산 자산운용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오늘Who] 아이에스동서 사업다각화, 권민석 부동산자산운용 힘실어
▲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CAC자산운용은 최근 금융투자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며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을 통해 본격적 부동산 자산운용사업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CAC자산운용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사무실, 데이터센터, 임대주택 등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사모운용사로서 활동할 것으로 파악된다.

CAC자산운용은 아이에스동서의 지주사인 아이에스지주가 설립과정에 참여했다. 권 사장이 대표이사로서 70%의 지분을 소유한 일신홀딩스의 자회사다.

부동산 자산운용사업은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건설사들도 진출했을 만큼 미래가 밝은 시장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부동산 자산운용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잠재력을 보여 본격적으로 사업이 커지게 되면 권 사장은 폐기물처리사업에 이어 부동산 자산운용부문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권민석 사장은 ‘건설부문 매출이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경영원칙을 이어받아 건설업 이외 다양한 분야로 발을 뻗어 왔다.

권 사장은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제학과와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해 자본시장과 투자금융업계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AC자산운용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동산 자산운용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권 사장은 CAC자산운용을 4월 설립하며 삼성물산 해외사업부 출신인 박종욱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박종욱 대표는 일리노이대학교와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게일 인터내셔널, CBRE 글로벌 인베스터즈, 삼성물산 해외사업부, 이화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해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권 사장이 박 대표를 임명한 데는 해외부동산 투자를 활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AC자산운용은 이미 미국 LA에 현지 법인 CAC파트너스 LLC도 만든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CAC자산운용이 해외에 집중할지 국내에 집중할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권 사장이 CAC자산운용의 출발을 본격화한 데는 아이에스동서의 폐기물처리사업에서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권민석 사장이 아이에스동서에서 성장동력으로 삼은 폐기물처리사업이 안정됐다고 판단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일신홀딩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선 것"이라며 "아이에스동서가 개발사업을 많이 하는 만큼 아이에스동서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선이엔티에 이어 코엔텍까지 인수에 성공하면서 폐기물처리사업 궤도에 오르자 권 사장은 성장성이 좋고 개발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아이에스동서는 8월31일 코엔텍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앤아이홀딩스의 주식 지분 32.57%에 해당하는 2천만 주를 1천억 원에 취득했다. 

앞서 7월에도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와 함께 설립한 이앤에프사파이어사모투자 합자회사에 500억 원을 출자해 지분 24.99%를 확보했는데 이 역시도 코엔텍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후속작업으로 파악된다.

아이에스동서는 6월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 PE)으로부터 코엔텍, 새한환경을 5천억 원 규모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