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이 새로 문을 연 판교점과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의 매출 증가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효과도 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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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대표. |
신한금융투자는 9일 현대백화점이 올해 4분기에 매출 1조5123억 원, 영업이익 1313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18.1%,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실적에는 판교점과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8월과 2월에 각각 문을 연 판교점과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며 “특히 판교점은 8월 개점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만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이미 신규 출점한 매장의 영업손익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형성장에 더해 영업마진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 10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10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4분기에 반영돼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백화점은 10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두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며 “연말 성수기 효과까지 더하면 4분기 실적은 성장세를 이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1조1447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0.1%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