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제조업 회복세와 기술주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5.61포인트(0.76%) 오른 2만8645.66에 거래를 마쳤다. |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5.61포인트(0.76%) 오른 2만8645.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0.75%) 높아진 35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만1939.6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애플과 월마트 등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과 제조업지표의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올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조사돼 지난달(54.2)보다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55.0)를 넘어선 수준으로 2018년 11월(5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구매자관리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동향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 뒤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제조업에서 경제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경기부양을 위해 연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최대 고용과 평균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부양정책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안정화에서 경기부양 쪽으로 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과 줌,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 주가는 10월에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와 JP모건이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3.98% 올랐다.
화상회의회사인 줌비디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크게 늘면서 주가가 40.78% 급등했다.
넷플릭스와 엔비디아 주가도 각각 5.10%, 3.37% 상승했다.
월마트 주가는 아마존의 고객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배송 등이 포함된 월마트플러스정책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6.29% 올랐다.
반면 바이오기업인 화이자(-2.41%)와 길리어드사이언스(-1.38%), 의료기기회사인 에봇(-2.67%), 의약품 판매사인 CVS헬스(-2.94%) 등은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정책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