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제네시스 등 신차 출시효과로 미국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1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미국시장에서 신차 제네시스 판매량이 2021년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시장의 자동차 구매수요는 9월부터 늘어나며 현대차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중고차 가격이 4개월 연속 고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같은 기간 신차 가격은 상승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9월부터 자동차 수요가 중고차에서 신차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제네시스 투입이 이뤄지며 본격적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미국시장 실적 개선 가시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3조2460억 원, 영업이익 4조4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