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법인계좌 압류 해제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25일 금호타이어는 광주고등법원이 24일 금호타이어가 낸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에 대한 강제집행 취소신청을 최종 승인하면서 법인계좌 압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12일 광주지방법원에 비정규직 노조가 낸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에 대한 강제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법원이 20일 이를 인용한 뒤 공탁절차를 거쳤고 24일 최종 승인이 났다.
금호타이어는 이에 따라 7월 말 지급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휴가비와 수당 등을 이날 지급하고 납품업체 대금과 8월 급여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고객과 지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적 경영활동으로 신뢰받는 금호타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노조는 7월27일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1심 판결에 따른 임금 차액과 이자 지급을 요구하며 광주지법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채권 압류)’을 신청했다.
법원이 7월30일 비정규직 노조가 낸 채권압류를 인용하면서 금호타이어는 법인계좌가 묶여 한 달 가까이 정상적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