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재명 "2차 재난지원금도 모든 국민에게 차별없이 지급돼야"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8-24 12:00: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면 모든 국민에게 차별없이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차 재난지원금이 논의되면서 이를 일부에게만 지급하자거나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재원을 하위 50%에게만 2배씩 지급하고 상위 50%에는 주지 말자는 주장이 있다”며 “결론적으로 이 주장은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오해하고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반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견지해 온 보편복지의 노선을 버리고 보수야당의 선별복지 노선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2차 재난지원금도 모든 국민에게 차별없이 지급돼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재난지원금이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이라는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가계경제의 어려움을 보전해 주는 복지성격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재난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경제를 되살리는 경제정책”이라며 “상식적으로 봐도 소비수요 부족이 문제될 때 정부의 경제정책(재정지출)은 공급측면보다 수요역량 강화에 집중해 수요확대로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와 공급 두 바퀴로 굴러가는 시장경제 아래서 소득 양극화와 자산 불평등은 소비수요를 위축시키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가 구조적으로 침체돼 오던 중 최근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급격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의 선별지급은 헌법상 평등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짚었다.

이 지사는 “빈자를 돕는 자선사업도 아닌데 국민의 대리인이 국민이 부담한 재원으로 국민을 위한 경제정책을 집행하면서 재원마련에 더 기여한 국민은 빼고 재원 기여도가 낮거나 없는 국민만 지원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해 50% 이하는 지원예상액의 2배를 주고 하위 50.01% 해당자를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로 피해보지 않은 국민이 없다”며 “재난지원금은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데 더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야 할 사람들을 경제정책 집행에서 배제해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재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이 지사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기엔 재원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지급해야 할 금액이 정해진 것도 아니니 부족도 초과도 있을 수 없다”며 “필요하고 가능한 재원을 먼저 정한 뒤 그 돈을 전 국민에게 고루 지급하면 부족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역량은 넘쳐나는데 소비가 부족해 경제침체가 오는 시대임에도 공급자인 기업지원에는 수십조 원을 아낌없이 쓰면서 수요를 확대시켜 경기 선순환에 도움 될 가계 소비 지원에는 15조 원도 아까워한다”며 “‘기업지원은 투자고 가계지원은 낭비’라는 구시대 전설이 지금도 관가와 정가에선 절대진리인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