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건조를 마쳤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최근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시운전을 선주와 선급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승선한 가운데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현대중공업그룹> |
이 선박은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 EPS)이 2018년 4월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1만4800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컨테이너선 6척 가운데 첫 선박이다.
LNG 추진방식으로 건조된 세계 최초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선박이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유럽 항로를 왕복할 수 있도록 1만2천m
3급 대형 LNG연료탱크를 탑재했다.
LNG연료탱크에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높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9%니켈강을 적용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9월15일 이 선박의 인도를 시작으로 2023년 3분기까지 6척을 모두 인도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에서 전기차가 각광을 받듯 조선업에서는 LNG추진선과 같은 친환경선박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 LNG추진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