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8-20 17: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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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주택 공급확대 발표와 7.10 부동산 대책 관련된 후속 주택법 개정안의 입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20일 발표한 '2020년 8월3주 (8월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에 10주 만에 오른 이후 10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8월11일 국무회의에서 7.10 부동산 보완대책과 관련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 입주자 거주의무, 공공성 높은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제외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의 입법절차가 의결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했다"며 "8.4 주택공급대책 발표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동대문구(0.05%)는 답십리·이문동·전농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교통 환경이 좋은 상봉·신내동 등을 중심으로, 강북구(0.04%)·도봉구(0.02%)노원구(0.01%)는 중저가 단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2%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 가운데 강동구(0.01%)는 명일동ㆍ천호동에서 9억 원 안팎의 단지, 강남구(0.01%)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의 수혜 영향권으로 꼽히는 청담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00%)와 송파구(0.00%)는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관악구(0.04%)는 신림동의 중저가 단지와 봉천동에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재건축과 관련된 목동 신시가지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2020년 8월3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1%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 작아졌다.
수도권은 0.08%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1%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13% 상승했고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 줄어들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1.59%)에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전(0.27%), 부산(0.17%), 대구(0.17%), 충남(0.15%), 경기(0.12%), 경북(0.10%), 전남(0.08%), 강원(0.06%), 전북(0.06%) 등은 아파트값이 올랐고 제주(0.01%)는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