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기 제조기업 연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연우는 2분기 화장품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객사의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매출이 부진했다”며 “3분기에도 세계 화장품시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어려워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우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0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4% 감소하는 것이다.
연우는 화장품 포장재,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연우의 제품은 대체로 고가 기초 브랜드에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 면세채널 부진의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소비는 2분기보다 개선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19년 대비 현저하게 낮아진 수준에서 소폭 개선된 정도다.
면세산업과 관련 대형사의 면세채널 수요는 2021년 2분기 정도는 돼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연우의 주요 고객사는 면세채널 상황과 흐름을 같이하여 하반기가 낙관적이지는 않다”며 “그나마 최악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