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8-18 1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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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이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
GC녹십자랩셀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실 연구에서 자연살해세포 치료제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이사 사장.
이번 연구는 자연살해세포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감염되지 않은 세포에 반응시켜 효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반응한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가 대조군보다 7~8배 이상 높아지고 면역력 평가의 중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IFN-g’의 분비량도 1.5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GC녹십자랩셀은 자연살해세포가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세포의 사멸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 등 체내 비정상세포 제거에 일차적으로 관여하는 선천면역세포다. 자가이식 이외에 타가이식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GC녹십자랩셀은 자연살해세포의 대량 생산 및 동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의 상업화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자연살해세포의 항암작용과 함께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다중효과가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전임상 단계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모아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랩셀은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클레오파마슈티컬스(KLEO Pharmaceuticals)와 공동으로 항체유도물질인 ‘ARM’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자연살해세포로 제거하는 복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