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 최장기간 장마로 취약해진 부분을 찾고 느슨해질 수 있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기 위해 전국 2400여 곳의 건설현장을 긴급 점검한다.
노동부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400여 곳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반 굴착작업 때 붕괴 위험, 전기설비 운용의 감전 위험, 추락 위험 등 예방조치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방고용노동관서가 붕괴, 감전 등 사고 우려가 큰 현장 400곳을 대상으로 불시점검을 한다"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적발했을 때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의 2천여 개 현장에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순찰 불시점검과 안전보건 지킴이를 통해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흡한 점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안전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지방고용노동관서에 불시점검을 요청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노동부는 민간 건설재해예방 전문지도기관 등을 통해 현장에서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활용한 자율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안전관리 불량 현장과 관련해서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순찰 점검 등을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장마 뒤 느슨해질 수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의식을 다시 높여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