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14 16: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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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이 효율적 마케팅활동으로 2분기에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4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화학)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비대면 마케팅 전환과 장기 처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 위주의 마케팅 강화가 실적 개선에 유효했다”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대표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2분기 167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3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고덱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면서 간장용제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3종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은 약 94억 2천만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약 50%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종의 국내 판매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에도 임상 데이터 기반의 학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군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최근 생산품목을 추가한 글로벌 케미컬사업도 육성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국내 공급되는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과 함께 글로벌에 출시하는 케미컬 제품군도 차츰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출 성장과 함께 생산효율성 증대, 재고 및 원가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는 신제품 개발, 피하주사 제형 생산시설 구축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